위기의 해에도 플러스 — 하이브리드 자산배분(HAA) 퀀트 전략
이 전략은 네덜란드의 퀀트 연구자 Wouter Keller와 JW Keuning이 2022년 발표한 HAA(Hybrid Asset Allocation) 입니다. 이들이 앞서 만든 PAA·DAA 계열 전략의 후속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견디는 구조 를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예측하지 않아도, 잃지 않는 길이 있어요
55년 데이터에 대입해 본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HAA 이야기예요.
위기의 해에도 플러스 — 하이브리드 자산배분(HAA) 퀀트 전략
🐤 단 하나의 지표로 공격과 방어를 전환하는 글로벌 ETF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시장이 건강할 때는 모멘텀이 가장 강한 4개 자산에 균등 투자하고, 위험 신호가 켜지면 단기채·국채로 전량 대피합니다. 판단 기준은 뉴스도 전망도 아닌 숫자 하나입니다.
🎯 전략 개요
이 전략은 네덜란드의 퀀트 연구자 Wouter Keller와 JW Keuning이 2022년 발표한 HAA(Hybrid Asset Allocation)입니다. 이들이 앞서 만든 PAA·DAA 계열 전략의 후속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견디는 구조를 목표로 설계됐습니다.
이름의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 모멘텀을 함께 쓴다는 뜻입니다:
🔵 절대 모멘텀 — 지금 시장에 들어가도 되는가? (공격/방어 전환)
🟢 상대 모멘텀 — 들어간다면 어떤 자산이 가장 강한가? (종목 선택)
💡 핵심 철학 — 잘 고르는 것보다, 빠져야 할 때 빠지는 것이 성과를 만든다. 아무리 좋은 자산을 골라도 시장 전체가 무너지면 함께 무너집니다. HAA는 "언제 나갈 것인가"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정합니다.
🐤 첫 번째 원리 — 탄광의 카나리아, 물가연동채(TIP)
광부들은 유독가스를 감지하려고 카나리아를 데리고 갱도에 들어갔습니다. 새가 쓰러지면 즉시 대피했죠. HAA는 미국 물가연동국채 ETF(TIP) 하나를 카나리아로 씁니다.
TIP은 물가와 금리,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도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자산이라, 시장 전반의 스트레스를 조기에 드러냅니다. 매월 말 TIP의 모멘텀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만 확인합니다.
카나리아 신호 | 의미 | 전략 반응 |
🟢 TIP 모멘텀 플러스 | 시장이 정상 작동 중 | 공격 — 위험자산 4종 균등 보유 |
🔴 TIP 모멘텀 마이너스 | 위험 구간 진입 | 방어 — 단기채·국채로 100% 대피 |
⚠️ 모멘텀은 최근 1·3·6·12개월 수익률에 가중치를 둬 합산하는 방식(13612W)으로 계산합니다. 한 달치 등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추세 변화에는 빠르게 반응하도록 만든 계산법입니다.
⚔️ 두 번째 원리 — 공격일 땐 가장 강한 4개에 균등 투자
카나리아가 살아 있으면(신호 🟢), 위험자산 8종의 모멘텀을 계산해 상위 4개에 25%씩 균등 투자합니다. 몇 개를 담을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4개, 언제나 균등입니다.
다만 한 가지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상위 4개 안에 들었더라도 그 자산 자체의 모멘텀이 마이너스라면 담지 않고, 그 자리를 안전자산으로 대체합니다. "남들보다 덜 나쁜 자산"에 투자하지 않기 위한 장치입니다.
상황 | 포트폴리오 |
카나리아 🟢 + 상위 4개 모두 강세 | 위험자산 4종 × 25% |
카나리아 🟢 + 일부 자산 약세 | 약세 자산 자리만 안전자산으로 대체 |
카나리아 🔴 | 안전자산 100% (전량 대피) |
🌍 투자 유니버스
공격 자산은 미국 대형주(SPY)·소형주(IWM), 선진국 주식(IEFA), 신흥국 주식(IEMG), 미국 리츠(VNQ), 원자재(PDBC), 미국 중기국채(IEF), 장기국채(TLT) 8종입니다. 방어 자산은 초단기 국채(BIL)와 중기국채(IEF)이고, 카나리아는 물가연동국채(TIP) 한 종목입니다.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까지 성격이 다른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아, 특정 국가나 특정 자산군에 운명을 걸지 않습니다.
🔄 매월 리밸런싱 실행 절차
매월 말 종가 기준으로 다음 절차를 기계적으로 실행합니다.
🐤 1. 카나리아(TIP)의 모멘텀 확인 — 공격인가 방어인가
📐 2. 공격이면 위험자산 8종의 모멘텀 계산
📊 3. 상위 4개를 25%씩 배분 (모멘텀 마이너스 자산은 안전자산으로 대체)
💱 4. 기존 보유와 비교해 매수/매도 실행
⏰ 매월 이 절차에 따라 담을 종목과 비중이 산출됩니다. 회원은 매월 초 안내에 따라 리밸런싱만 실행하면 됩니다.
📊 백테스트 성과 (1971~2026, 56년)
1971년 1월부터 검증한 결과입니다. (벤치마크 =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
지표 | HAA | 60/40 벤치마크 |
연평균 수익률 | 15.7% | 9.5% |
최대 낙폭 (MDD) | -10.0% (1975.10) | -29.5% (2009.2) |
연간 변동성 | 9.2% | 9.9% |
샤프 비율 | 1.21 | 0.50 |
수익이 난 달의 비율 | 73.7% | — |
최장 손실 회복 기간 | 19개월 | 40개월 |
💰 1971년에 $10,000로 시작했다면 2026년 7월 기준 약 $32,535,000 — 약 3,254배입니다. (같은 기간 60/40 벤치마크는 약 156배)
🔑 핵심은 위기의 해에 드러납니다:
▪ 1974년 오일쇼크 — 벤치마크 -15.1% 구간에서 +10.9%
▪ 2000~2002년 닷컴 붕괴 — 3년 연속 하락장에서 3년 모두 플러스 (+4.5% / +7.1% / +4.2%)
▪ 2008년 금융위기 — 벤치마크 -18.0% 구간에서 +6.4%
▪ 2022년 금리 급등 — 주식·채권 동반 하락으로 벤치마크가 -16.7%였을 때 +4.1%
▪ 56년 중 54년이 플러스(연 승률 96%), 하락한 해는 1990년(-5.0%)과 2015년(-3.9%) 둘뿐이며 모두 -5% 이내
✅ 전략의 강점
🛡️ 낮은 낙폭 — 56년 최대 낙폭이 -10%입니다. 벤치마크(-29.5%)의 3분의 1 수준으로, 원금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근본적으로 짧습니다.
⚡ 단순한 규칙 — 판단 지점이 "카나리아 하나"뿐이라 규칙이 명확하고, 왜 이번 달에 이렇게 담았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자산군 분산 — 주식·채권·리츠·원자재를 오가며, 한 자산군이 무너져도 대안이 남습니다.
🤖 100% 규칙 기반 — 모든 판단이 모멘텀이라는 숫자로 결정됩니다. 감정과 전망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 월 1회 관리 — 매월 한 번의 리밸런싱으로 운용됩니다. 직장인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반드시 알아야 할 한계
📌 휩쏘(whipsaw) 위험 — 카나리아 신호가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대피와 복귀가 잦아져, 매매 비용만 늘고 수익은 깎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락한 두 해(1990·2015)가 이런 구간이었습니다.
📌 신호는 언제나 한 박자 늦습니다 — 모멘텀은 과거 가격으로 계산하므로, 급락이 시작된 그달의 손실은 피하지 못합니다. 방어는 그 다음 달부터 작동합니다.
📌 강세장 소외 — 항상 4개 자산만 담기 때문에, 특정 자산이 폭등하는 해에는 그 자산을 100% 보유한 경우보다 뒤처집니다.
📌 초기 데이터는 대용 지수 — 1971년에는 ETF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구간은 해당 자산군의 지수 데이터로 대체해 계산한 값이며, 실제 ETF 운용 비용과 추적 오차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세금 및 환율 — 해외 ETF 매매 차익에는 양도소득세(연 250만 원 초과분 22%)가 발생하며, 원/달러 환율 변동이 원화 기준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과거 성과 ≠ 미래 수익 — 백테스트는 과거 데이터 기준이며, 시장 구조가 변하면 성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실전 운용 팁
📆 리밸런싱 날짜 고정 — 매월 정해진 날에 기계적으로 실행합니다. "이번 달은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전략을 무너뜨립니다.
🐤 카나리아가 켜진 달을 견디세요 — 방어 전환 직후 시장이 반등하면 손해 본 기분이 듭니다. 그 몇 번의 헛걸음 값이 대형 하락장을 피하는 보험료입니다.
💵 달러 유지 — 매월 리밸런싱 시 불필요한 환전을 줄이기 위해, 투자금을 달러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소액으로 시작 — 3~6개월은 소액으로 직접 실행해 규칙에 익숙해진 뒤 규모를 늘리는 것을 권장합니다.
📚 참고 근거 및 출처
출처 | 핵심 내용 |
Keller & Keuning (2022), "Relative and Absolute Momentum in Times of Rising/Low Yields: Hybrid Asset Allocation (HAA)" | 원논문(SSRN). 단일 카나리아(TIP)로 공격·방어를 전환하고, 공격 시 모멘텀 상위 4자산에 균등 투자하는 전략 제안 |
Keller & Keuning (2016), "Protective Asset Allocation (PAA)" | 같은 저자의 선행 연구. 다수 자산의 추세 폭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 — HAA는 이를 단일 카나리아로 단순화 |
Jegadeesh & Titman (1993), Journal of Finance | 모멘텀 효과의 원전. 이후 30년의 표본외 데이터와 글로벌 시장에서 반복 검증된, 가장 견고한 투자 팩터 중 하나 |
Allocate Smartly 백테스트 (1971~2026) | 본 페이지의 성과 수치 산출 기준 — 56년 검증 결과 |
🎯 마무리 — 전략의 본질
하이브리드 자산배분(HAA)의 본질은 "카나리아가 살아 있을 때만 갱도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 지표 하나로 들어갈지 말지를 정하고, 들어가기로 했다면 가장 강한 4개에 균등하게 나눠 담습니다. 오일쇼크·닷컴·금융위기·2022년 금리 급등까지, 벤치마크가 두 자릿수로 무너진 해에 이 전략이 모두 플러스를 지킨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56년 최대 낙폭 -10%. 이 숫자가 뜻하는 것은 버틸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아도 중간에 포기하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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